대체투자에 쏠린 눈…인력 전문화ㆍ다각화 필요(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인력은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업계에서는 인력 전문화ㆍ다각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5대 자산운용사(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에 속한 대체투자 담당 인력은 120명 안팎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대체투자의 34%를 헤지펀드, 부동산과 사모투자(PE)에는 각각 37%와 24%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관은 부동산,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가장 대체투자사업 인력 규모가 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사업부는 최창훈 사장을 수장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본부, 유정현 사장이 이끄는 PEF 부문, 김원 전무가 담당하는 인프라투자부문으로 나뉜다.
KB자산운용은 신명재 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과 김형윤 인프라운용본부 본부장을 중심으로


한국의 '큰손' 대체투자를 말하다
대체투자연구원, 토론회 개최···투자비중 확대 '공감' 국민연금, 성장사다리펀드, 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부 등 우리나라의 큰손으로 분류되는 기관투자가들이 지난 7일 저녁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초의 대체투자 전문 연구집단인 한국대체투자연구원(KAIRI)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마련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것이다. 조동성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박상수 경희대학교 교수,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 안창국 금융위원회 과장 등 이름 높은 학자와 당국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2015년 한국 연기금, 공제회 및 기관들의 대체투자 전략 및 발전방안'. 금융의 블루오션이라고 일컬어지는 대체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좁지 않은 객석은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뒤늦게 도착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대체투자 전문인력, 대규모 육성 시급"
국내 투자운용사, 대체투자 경험·인력 모두 부족 국내 대체투자 시장이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기관들의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식이나 채권 투자 등 직접투자 시장의 투자인력은 기관마다 확보됐으나 부동산·헤지펀드·사모투자(PE) 등 대체투자에 대한 전문성 있는 투자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는 한국대체투자연구원(KAIRI)이 지난 7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15 대체투자 전략방향,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대체투자는 실제로 투자 경험이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업계 전체적으로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KIC) 에서 대체투자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자체적인 리서치 역량과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체투자에 대한 리서치는 증권사 등 외부 리서치와는 근본적인 목적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