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헤지펀드전문가 싱가포르의 10% 뿐

美서 헤지펀드 강연 정삼영 롱아일랜드大 교수

KAIRI

"금융위기를 거치며 전 세계 헤지펀드 중 25%가 퇴출됐습니다. 이제 다시 헤지펀드 분야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보게 될 시기입니다." 미국에서 헤지펀드 운용과 자문, 학계 경력을 쌓은 헤지펀드 전문가 정삼영 미국 롱아일랜드대 교수(43)의 말이다. 그는 국내에 '헤지펀드'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90년대 매사추세츠 앰허스트대에서 재무학을 전공하며 헤지펀드에 눈을 떴다. 그의 은사였던 토마스 슈네바이스 교수와 함께 2003년 CAIA(공인대체투자분석사) 자격증을 만들었다. '헤지펀드의 전도사'로 불리는 슈네바이스 교수는 수차례 방한해 헤지펀드 육성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뮤추얼펀드 업계에 'CFA'라는 자격증이 있다면 헤지펀드 쪽에서는 CAIA 자격증이 자리를 잡았다. 그는 국가별 CAIA 자격증 소지자 비율이 그 나라의 헤지펀드 산업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 CAIA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37명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홍콩, 싱가포르에는 각각 400명이 있고 미국, 유럽에는 각각 2500명이 넘는 CAIA 자격증 소유자가 헤지펀드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정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다시 아시아에서 헤지펀드가 꽃피는 시점이지만 한국에는 관련 전문가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지펀드를 실제 운용한 실전 경험을 살려 강의를 하고 있다. 정 교수는 2006~2008년 리스크(위험)를 관리하는 플랫폼인 '스위치'를 개발하고 G7(선진7개국)의 인덱스 시장에 투자해 연평균 35%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이 경험 이후 그는 "헤지펀드가 새로운 진화의 길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30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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