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THE NEXT]"헤지펀드 행동주의, 기업가치 높인다"

정삼영 롱아일드대학교 교수

헤지펀드(Hedge Fund)의 행동주의(Activism) 투자가 장·단기적으로 기업의 본질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를 투기자본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영진과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 성공적인 투자 회수에 나선다는 이유에서다.

KAIRI

정삼영 롱아일랜드대학교 교수(사진)는 25일 머니투데이더벨이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2013 thebell Global Conference The NEXT'포럼에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헤지펀드가 5%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을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헤지펀드의 회수 이후 이후 주가가 하락하기 보다는 유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단기적으로는 회수에 나섰을 때 주가가 4% 가량 상승하고 이후 10일 동안 추가로 4~5% 이상 오르기도 했다. 정삼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를 핫머니 등 이미지가 좋지 않은 자금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투자결과를 보면 그렇지 않다"며 "헤지펀드의 회수 이후에도 투자기업의 주가가 유지된다는 것은 헤지펀드가 기업가치를 올려놓고 회수에 나섰다는 논리가 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가 뮤추얼펀드(Mutual Fund)나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보다 행동주의 투자에 유리하다고도 주장했다. 정 교수는 "헤지펀드는 투자 성과보수(인센티브)가 높아 동기부여가 확실한데다 매니저가 헤지펀드의 경영자가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정부나 감독당국의 규제에서도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뮤추얼펀드나 PEF와 출발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성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것도 헤지 펀드가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의 행동주의 투자자는 보통 레버리지가 작아 지속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현금흐름이 꾸준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경쟁회사에 비해 저평가된 곳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올려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동성이 좋았던 1980년대에 행동주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2008년 리먼 사태이후 크게 감소했다. 최근 기업의 유동성이 좋아지면서 2010년 이후 다시 헤지펀드의 행동주의 투자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31025010004087000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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