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체투자MBA 개설 정삼영 aSSIST원장 "연기금, 해외운용사 M&A해야"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 인수 대체투자 시장 성공 진출 리스크 관리 노하우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어

“국내 연기금들이 글로벌 수준의 대체투자 실력을 빨리 갖추려면 선진국 소형 운용사를 직접 인수해 운영해 보는 게 효과적입니다.”

KAIRI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대체투자 전문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개설한 정삼영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금융대학원장(사진)은 국내 연기금들의 대체투자 확대 움직임에 대해 “투자 리스크만 급격히 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기간 선진국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능력을 습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실력 있는 해외 소형 운용사를 인수할 경우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노하우 습득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 대신 부동산, 사모펀드(PEF), 인프라, 헤지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으로, 최근 국내 연기금들이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분야다. 정 원장은 “기금규모 400조원을 운용하는 네덜란드 연기금(ABP)이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과거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사를 직접 인수해 대체투자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노르웨이 연기금(GPFG)과 미국 교직원연기금(TIAA)이 공동으로 대체투자에 나서 성공한 사례에서 보듯 제휴전략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대부분 국내 연기금들이 자체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등에 위험평가 모델 컨설팅을 맡기고 있다”며 “세계적인 연기금 어느 곳도 컨설팅에 리스크 관리를 맡기는 곳은 없다”고 꼬집었다. 정 원장은 미국 보스턴칼리지와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각각 재무학 석사 학위와 MBA학위를 받았으며 매사추세츠대에서 재무 박사 학위를 땄다. 현재 미국 롱아일랜드대 재무학 종신교수를 맡고 있다.

그가 최초로 대체투자 전공 MBA과정을 만든 것도 국내 열악한 환경을 깨려는 첫 시도였다. 파생상품, 헤지펀드, 사모주식펀드, 사모부채펀드, 원자재, 부동산 등 대체투자의 전 영역에 대해 이론과 실무, 리스크관리 비법 등을 익힐 수 있게 교육과정(3학기)이 구성됐다. 강사진도 화려하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신성환 기금운용평가단장, 배기홍 한미재무학회 회장(캐나다 요크대 교수), 송문현 센디에고 주립대 교수, 조대환 노바사우스이스턴대 교수 등이 이론을 가르치고 이찬우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조홍래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엄태종 삼성자산운용 상무, 강세기 삼정KPMG 전무, 강창주 UBS자산운용 본부장, 고용호 싱가포르투자청(GIC) 상무 등이 실무를 가르친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61745571#AA.8791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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