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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 자산관리 해답을 모색하다

'2014 더벨 웰스매니지먼트 포럼' 성황리 개최

한국의 부자들은 누구이고, 이들은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고 있을까.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깊어지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4 웰스매니지먼트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뿐 아니라 금융상품 담당자, 고액자산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AIRI

이날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한국의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 두번째는 'HNWI(High Net Wealth Individual) 자산관리, 패러다임이 바뀐다', 세번째 '뜨거운 감자, 가업승계와 차명거래금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를 통해 HNWI에 대한 분석과 투자성향, 향후 자산관리 전략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았다. 김예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부자들의 금융자산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 뿐 아니라 부자들 역시 금융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영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부자들은 삶을 즐길 줄 알고 기부 등 타인을 위한 지출이 많으며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돈보다 시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피터 노일링(Peter Neuling)의 '부의 8법칙'을 소개했다. 두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일구 씨티은행 WM상품부 리서치담당(부장)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자산간 상관관계가 떨어져 자산배분 전략의 유효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부자들 역시 자산배분 측면에서 자산관리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한국의 부자들이 원하는 것은 인컴(income) 수익"이라며 "채권은 물론 주식과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도 인컴 창출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삼영 서울과학종합대학 금융대학원장은 글로벌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해외 개인 투자자의 동향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헤지펀드 시장에서 고액자산가와 패밀리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투자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며 "고액자산가와 패밀리 오피스는 헤지펀드를 여전히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션 3에서는 부자들의 상속과 실명제 거래와 관련된 실무적인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원종희 이현회계법인 상무 '사례를 통해 본 은퇴 후 가업승계 이슈'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가업상속공제가 가능하도록 상속시점의 재산은 전액 승계인에게 이전되도록 사전에 조정돼야 한다"며 "사전에 가업승계인 이외의 자녀에게 미리 지분을 증여하거나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승계 절세전략으로 △가업승계 세제지원제도 활용 △ 주식가치 하락 시점에 이전 △ 지분이전 방법의 검토 △ 주식가치 절감전략의 활용 △ 주식이전비율 검토 등을 제시했다. '차명거래금지법의 딜레마'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주석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차명거래에 대한 위험성을 사전에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어떻게 개정될지 등 제도 변화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4072301000409800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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