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에 쏠린 눈…인력 전문화ㆍ다각화 필요(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인력은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업계에서는 인력 전문화ㆍ다각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5대 자산운용사(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에 속한 대체투자 담당 인력은 120명 안팎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대체투자의 34%를 헤지펀드, 부동산과 사모투자(PE)에는 각각 37%와 24%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관은 부동산,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가장 대체투자사업 인력 규모가 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사업부는 최창훈 사장을 수장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본부, 유정현 사장이 이끄는 PEF 부문, 김원 전무가 담당하는 인프라투자부문으로 나뉜다. KB자산운용은 신명재 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과 김형윤 인프라운용본부 본부장을 중심으로 31명의 매니저가 활동 중이다. 한화자산운용은 AI사업본부의 기혁도 상무가 25명 안팎의 AI 매니저들을 이끌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실물자산 본부 내 19명의 매니저가 부동산, 인프라, PEF, 자원 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원 대체투자 부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사업에 뛰어든지 오래되지 않아 매니저 수는 3명 수준에 불과하다. 중소형사 중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키움자산운용도 대체투자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4명의 매니저를 추가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국내 대체투자 사업이 부동산, 인프라, PE 투자 일변도에서 벗어나 방식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체투자의 본질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A 증권사 법인영업 관계자는 "대체투자 업력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다양한 상품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상품을 분석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만한 전문 인력이 충분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운용사와 제휴해 가져온 상품을 파는 경우도 많아 자체적인 실사ㆍ평가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 운용사의 해외 네트워크망도 충분치 않다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B 증권사 고위 관계자도 "국내 대체투자 방식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건 업계의 공통적인 인식"이라며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는 상당수 있으나 해외 부문 역량이 부족해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는 직접 해외 운용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정삼영 한국대체투자연구원장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투자 시장이 출렁일 때 대체투자는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대체투자 내에도 부동산, 인프라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원자재 등 다양한 상품이 있기 때문에 대체투자 자산군을 잘 나눠 투자하면 또 다른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대체투자 발전에 가장 시급한 건 인프라 확충"이라며 "이미 위험관리능력이나 대체투자 데이터베이스는 확충돼 있어 대체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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