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계 헤지펀드 심포지엄 열린다
한국대체투자연구원과 세계적 헤지펀드 'MAN' 공동으로

[the bell 정준화 기자] 국내 대체투자 산업의 유일한 씽크탱크인 한국대체투자연구원(KAIRI)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맨 그룹(Man Group, 이하 MAN)이 내달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산학연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연기금·공제회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대체투자에 관한 다양한 위험과 기회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글로벌 대체투자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Man그룹은, 업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학계의 대체투자에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옥스퍼드대학과는 특별한 협력관계를 갖고 산학협력 연구소인 Oxford-Man Institute of Quantitative Finance ("OMI")을 설립하기도 했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세션에서는 국제 재무·금융 분야 최고학술지인 Journal of Finance 편집장을 다년간 역임한 캠벨 하비(Cambell Harvey) 미국 Duke 대학 교수가 '자산배분과 분산투자에 있어 간과하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법'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2세션에서는 MAN의 매튜 스태드머(Matthew Stadtmauer) FRM 대표가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에서 지켜야 하는 4가지 스텝'에 대해 발표한다. 3세션에서는 MAN의 팀 웡(Tim Wong) AHL 대표가 '글로벌 헤지펀드 퀀트 전략: Is it really a black box?'에 대해 설명한다. 4세션에서는 국내 최고의 헤지펀드 전문가인 한국대체투자연구원의 정삼영 교수가 '로컬 vs 글로벌 헤지펀드의 진화와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4가지 주제 발표 후 패널 토론과 만찬이 진행된다. 정삼영 교수는 "대체투자산업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나 실무적 지식이 아직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 헤지펀드 MAN과 KAIRI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움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연기금 공제회 등 헤지펀드 투자자, 헤지펀드 운용사, 프라임 브로커 등 국내외 헤지펀드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